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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10-17 08:10 조회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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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부마(부산·마산) 민주화 항쟁 기념식을 찾았다.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부산행이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종철 정의당 대표, 김경수 경남지사 등도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이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지난해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진보 진영 행사’ 분위기가 강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난해 황교안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도 참석했지만 초대받지 못한 손님 같은 느낌이 강했다. 반면 이번엔 김종인 위원장의 참석에 이목이 쏠렸다. 1년 사이 당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파워볼게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부산대학교에서 부마 민주 항쟁 41주년 국가기념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다. 연합뉴스

5·18 광주 묘지 참배에 이어 김 위원장이 이날 부마 항쟁 기념식을 찾은 것은 당의 외연 확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정강·정책에 ‘부마 항쟁, 5·18 정신’ 문구를 넣은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할 때는 “1979년 김영삼(YS) 야당 총재를 집권 세력이 다수 힘으로 제명했을 때 어떤 정치적 결과를 초래했는지 민주당이 인식하길 바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말한 정치적 결과가 바로 부마항쟁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권력과 민주당에 의해 위기에 처했다”는 논평을 냈다.

“내가 생각하는 부산시장 후보 안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왼쪽은 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지난해 열린 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김 위원장은 기념식을 마친 뒤 3개 일정을 소화하며 부산에 머물렀는데, 지역 언론 간담회에선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내가 생각하는 (부산시장) 후보는 안 보인다. 국회의원 3~4선하고 이제 재미가 없으니 시장이나 해볼까 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다. 최근 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면에선 국민이 위축돼 정부·여당을 믿을 수밖에 없는 심리가 작용한다”며 “민주당은 이런 여론 착시 현상을 마치 자신들이 잘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찾아간 부산관광협회 간담회에선 정부에 견제구를 던졌다. “정부가 코로나 19 사태가 언제까지 갈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업종별 코로나 영향도 잘 진단되지 않아 구체적인 재난지원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故) 장기려 박사 기념관도 방문했다. 당 관계자는 “당의 슬로건인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과 재보궐의 키포인트인 부산에서 되새기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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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ton Astros' Jose Altuve is caught stealing by Tampa Bay Rays shortstop Willy Adames during the first inning in Game 6 of a baseball American League Championship Series, Friday, Oct. 16, 2020, in San Diego. (AP Photo/Gregory B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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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에 이용훈(69) 수원교구장 주교가 선출됐다.

주교회의는 16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용훈 의장 주교와 함께 부의장 조규만(65ㆍ원주교구장) 주교, 서기 유흥식(68ㆍ대전교구장) 주교가 앞으로 3년간 주교단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선출됐다. 이 의장 주교는 3년간 주교회의를 이끌게 됐다. 백성호 기자

이용훈 의장 주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게 힘든 상황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어려운 이들을 우선 생각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유대감을 갖고 형제애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낙태법 폐지와 관련해 이 의장 주교는 “우리 사회에 생명경시 풍조가 있다.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고, 생명을 지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다”며 “낙태법 폐지에 단호히 반대하고, 반대 운동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형법의 낙태죄 조항은 유지하되 임신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고, 임신 15~24주에는 특정한 사유가 있을 때만 낙태가 가능하도록 하는 형법ㆍ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대해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이날 ‘낙태 반대’에 대한 교회의 입장이 변함없음을 재확인했다.파워볼


16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신임 주교회의 의장단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백성호 기자

조규만 부의장 주교는 “사실 우리는 언제부터 인간을 생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잘 모른다. 다만 성경에서 마리아가 사촌 엘리자베스를 찾아갔을 때 나눈 일화는 태아가 생명임을 말해주고 있다”며 “모든 국회의원에게 낙태법 폐지가 부당함을 알리고, 모든 교구의 미사에서도 낙태법 페지의 부당함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흥식 서기 주교는 “교회는 잉태되는 순간부터 태아를 생명으로 본다. 그러니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과 ‘최양업 토마스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올해를 희년으로 선포하고 행사를 연다. 김대건 신부가 체포돼 심문을 당할 때 받았던 질문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를 희년의 주제로 정했다.


신임 주교회의 의장단. 왼쪽부터 서기 유흥식 주교, 의장 이용훈 주교, 부의장 조규만 주교. 백성호 기자

11월2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희년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개막일에 맞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한다. 폐막 미사는 2021년 11월 27일 각 교구 주교좌 성당에서 진행한다.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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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김은혜 위원이 1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전세대란과 관련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전셋값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남의 집 살고 있는 45% 국민들에 대해 정부가 방치하고 국가의 의무를 소홀히하고 있다."(2015년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일단 새로운 집을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16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취지는 어디까지나 임차인 보호인만큼 계약갱신요구권 도입 등의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김 장관은 "누차 이야기했듯이 임대차보호법은 임차인의 주거안정성을 위해서 만들어진 법"인 만큼 "법이 개정된 지 몇 달 되지 않아 법이 적용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적응하면서 나아갈 것이라고 본다"며 "지침을 분명히 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세 값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남의 집 살고 있는 45% 국민들에 대해 정부가 방치하고 국가의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5년 전 김현미 장관(당시 의원)의 말을 인용해 질의를 시작한 김은혜 의원은 "가위바위보, 제비뽑기를 해 가족의 보금자리를 확보해야 하는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이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전세대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김은혜 위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어 김은혜 의원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 사례"라며 A씨의 사례를 인용했다.



직장 근처에 세를 살던 A씨는 내년 초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급히 전세를 알아봤지만 너무 비쌌고 전세담보대출도 안 됐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집이 9억원을 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너무 멀어 살 수는 없는 그 집을 A씨는 결국 팔기로 했다.

천신만고 끝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를 해서 자신의 집마저 못 팔 위기에 처했다. 매수인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6개월 안에 그 집을 들어가야 하는데 세입자가 살겠다 하니 담보대출로 잔금을 치르지 못해 결국 3자 모두 난감한 상황이 됐다.


A씨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해 김 장관은 "일단 새로운 집을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A씨에 대해 "마포에 사시는 홍남기씨 사연입니다"라고 하자 김 장관도 "그런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김 의원은 "길거리에 나앉을 수 있는 위기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장관님 말씀이 한가하게 들린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현재 거주 중인 마포구 아파트의 소유주가 실거주를 이유로 퇴거를 요구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보유 중인 의왕 아파트는 매매계약을 맺었지만 세입자의 계약갱신요구권 행사로 인해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아시아경제 취재 결과 파악됐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김 의원은 이날 임대차보호법 상담을 위해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콜센터의 황당한 답변도 공개했다. 실거주를 위해 매수한 집의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해 오도 가도 못할 위기에 처한 시민이 "그럼 노숙을 해야 되느냐"고 묻자 콜센터 직원은 "지금 법상으로는 그럴 것 같습니다"라고 답변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시민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갭투자를 하라는 거냐"고 되묻자 콜센터 직원은 "그렇다"고 답하거나 "갭투자를 하든말든 그것은 각자가 알아서 할 부분"이라며 냉담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김 의원이 "법이 명료하지 않고 예측가능하지 않으니 국민들만 혼란에 빠진다"며 "묻지마 법을 만들고 유예기간도 없이 소급적용하니 위헌소지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법이 개정된 지 몇 달 되지 않아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적응하며 나아갈 것이라고 본다"며 "지침을 분명히 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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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번역상을 받은 『히스테리아』의 작가인 김이듬 시인. [사진 김이듬 페이스북]
김이듬(51) 시인의 『히스테리아(Hysteria)』가 미국에서 전미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동시 수상했다. 두 상을 운영하는 미국 문학번역가협회(The American Literary Translators Association, ALTA)는 1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수상작을 발표했다. 한 작품이 두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며 전미번역상을 한국 작가의 번역 작품이 받은 것도 처음이다.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은 김혜순 시인의 작품이 2012, 2019년 수상한 후 세번째다. 상금은 각 2500달러(약 290만원), 6000달러(690만원)이며 번역자에게 돌아간다.

전미번역상(National Translation Award)은 1998년 제정됐으며 미국에서 출간된 시와 산문을 대상으로 한다. 김이듬의 『히스테리아』는 2014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왔고 2019년 제이크 레빈, 서소은, 최혜지의 번역으로 미국 액션 북스(Action Books) 출판사가 출간했다. ALTA의 심사위원단은 “의도적으로 과도하고 비이성적인 시들로 구성된 흥미롭고 놀라운 작품”이라며 “민족주의, 서정주의, 사회적 규범에 저항하면서 한국 여성시학의 계보를 잇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은 아시아의 시 작품으로 수상 대상을 한정한다. 미국 시인이자 불교문학 번역가인 루시엔 스트릭의 이름을 따 2010년 제정했다. 2012년엔 최돈미 번역가의 김혜순 시집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원작: 당신의 첫)』이, 2019년엔 같은 번역가와 작가의 『죽음의 자서전』이 이 상을 받았다. 한국 시집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김이듬 시인은 2001년 등단했다. 16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수상자 발표 영상을 보며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펑펑 울었다. 쓰고 싶은 대로 쓰라는 격려와 위로를 받은 기분”이라고 했다. 그는 도발적 시어로 과감한 내용을 다뤄오며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 김 시인은 “『히스테리아』에 수록된 ‘시골창녀’를 한 세미나에서 낭독하는데 객석에서 ‘시가 이렇게 잡스럽냐!’는 괴성이 나왔을 정도”라며 “음란하고 퇴폐적 문장을 쓴다는 비난까지 들어오며 20년간 시를 썼는데 이번 수상으로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비주류로 묻히는 시인이어도 상관없다, 죽은 후에 읽어줘도 괜찮다 생각하면서 대신 3년 전 일산에 작은 책방을 열었다. 그런데 월세 내기가 힘들어 원형탈모까지 온 지경이었다.”파워사다리


히스테리아의 미국판 표지. [사진 한국문학번역원]
이번 수상은 2016년 한강 『채식주의자』의 맨부커상, 김혜순 시인 『죽음의 자서전』의 2019년 그리핀 시문학상, 올해 김금숙 『풀』의 미국 하비상 등에 이어진 국제 수상이다. 김이듬 『히스테리아』의 번역을 지원한 한국문학번역원은 “2003년 이래로 영어ㆍ프랑스어ㆍ독일어 등 언어권에서 20여 종의 국내 문학이 국제 수상했다”고 집계했다.
김이듬 '시골 창녀' 중
내 마음의 기생은 어디서 왔는가
오늘 밤 강가에 머물며 영감(靈感)을 뫼실까 하는 이 심정은
영혼이라도 팔아 시 한 줄 얻고 싶은 이 퇴폐를 어찌할까
밤마다 칼춤을 추는 나의 유흥은 어느 별에 박힌 유전자인가
나는 사채 이자에 묶인 육체파 창녀하고 다를 바 없다

김이듬 『히스테리아』(문학과 지성사, 2014 중 '시골 창녀'의 부분)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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