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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10-17 08:27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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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나아가는 이언주 前 의원
“野 친이·친박 식상…이대로면 몰락”
“새 세대 중심 새 판 짜고 미래 지향”
“부산 시대정신‘변화’…국제도시로”
“부산 혁신, 가장 잘 알아서 적임자”
“민주당 후보 낼 것…방심하면 안 돼”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놓고 "어마어마한 게이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전 의원은 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나 "권력·직권남용 소지가 있을 수 있고, 운동권 인사들의 위선도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조·기업인 출신의 이 전 의원은 이른바 '3억 대주주'에는 "야당이 총결집해 결사항전해야 했지만,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선수를 빼앗겼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전 의원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뜻을 굳혔다. 그는 "현재 부산의 시대정신은 변화"라며 "당면 과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현 상황에 대해선 "이대로 가면 몰락한다"며 '새 인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부여당의 악재로 지목되는 이른바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어떻게 보는가.

=정보가 더 나와야겠지만, 어마어마한 게이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 사모펀드의 한 투자 과정에서 (정부여당 측 인사가)개입했다는 것인데, 권력·직권남용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수사 결과가 구체적으로 나온 바 없지만, 소위 정부여당 내 운동권 인사들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나온다. 도덕적 우위를 주장하는 이들의 위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다. 자본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조 단위의 피해를 본 '개미 투자자'들의 정치 불신도 깊어질 것이다.

▶문재인 정권에선 유독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는 말도 있다.

='조국 사태' 때도 그랬다. 권력을 이용해 특정 사업을 촉진시키고 띄워준다. 권력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미공개 정보를 얻어 투자한다. 이에 따라 유독 '불공정' 이슈가 불거지는 것이다. 정부여당은 적폐 청산, 공정사회 실현을 내걸고 집권에 성공했지만, 그들이 (이에 관해)더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진단하는가.

=정부여당은 집값 올리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 집값을 낮추려면 급매를 내놓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거래세, 양도세 등을 모두 올리면 거래가 경직되는 것은 당연하다. 문재인 정권은 무능한 게 아니고, 목표대로 가고 있다. 세수를 확대하고 사회계층 간 위화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건드려 '분노의 표심'으로 만드는 것이다.

▶정부가 주식양도세 과세대상인 대주주 요건을 3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가 집은 투기 대상이니 주식에 투자하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말하고는 대주주 요건을 3억원으로 두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오직 세수 확대만 생각하고 있다. 재정 정책을 방만하게 운영하다보니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이다. 차라리 이런 저런 일로 재정누수가 많으니 세입을 늘려야 한다고 솔직히 말해야 한다. 건강한 논의가 이뤄져야 하며, 갑자기 뒤통수를 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야당이 총결집해 결사항전해야 했지만,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선수를 빼앗겼다.

▶노동개혁도 국회 내 논의 테이블에 올랐는데.

=가장 손을 봐야 할 것은 옛 시대 논리에 따른 '주 52시간제'다. 스타트업 등 작은 회사들은 이런 규제로 인해 사업을 지속하기 힘든 실정이다. 산업 트렌드가 단순 제조에서 소프트웨어 등으로 바뀌고 있어 시간 제약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 신산업 분야에선 관리자와 노동자가 사실상 동업관계일 때가 많다. 근무 환경에 대해선 다양한 방식의 스톡옵션 등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뜻을 굳혔다고 들었다.

=제가 부산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변화가 있어야 할 부산에서, 스스로 혁신적이면서 그런 문화에도 가장 익숙하지 않을까 한다.

▶부산시의 현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는가.

=현재 부산의 시대정신은 변화다. 부산의 경제 관련 지표들은 전국 최하에 머물러 있다. 동북아시아와 태평양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산은 좌절감에 빠져있는 것이다. 과거 하드웨어 중심 산업을 소프트웨어 중심 산업으로 개량하고 문화·예술·관광 산업을 촉진시키면서 특히 스타트업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

▶부산시를 바꿀 '콘셉트'를 구상하고 있는가.

=부산은 서울과 비교하지 말고 태평양 너머의 국제적 세계도시들과 발 맞춰야 한다.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외부 문화가 가장 빨리 들어오던 곳이다. 지금은 그 정체성이 잠시 잊혀졌지만, 다시 개항·국제도시로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 또 내년 보선 2곳은 성추문으로 인해 이뤄지는 것이다. 공직사회 내 가부장적 문화에 대한 혁신이 있어야 한다.파워사다리

▶밑그림은 그리고 있는가.

=지금은 먹고 마시고 노는 사이에도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세상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또 스타트업 기업들이 1000억원대 매출 이상을 올릴 기업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하나.

=당연히 낼 것이다.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 정도가 물망에 오르지 않을까. 민주당은 후보를 굉장히 잘 '포지셔닝'한다.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사안이다.

▶내년 보선은 향후 대선에 앞서 '예비고사'가 될 것이어서 더 공을 들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일 때를 예로 보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당시 민주당계 단체장들이 스피커 역할을 했다. 이번에는 서울·부산 시장 등 큰 자리가 2곳인데, 이들은 대선 과정에서 후보들을 위한 스피커가 될 수 있다. 만약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한 인사가 시장에 오른다면 그때 무슨 도움이 될 수 있겠는가. 대선에 이기려면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기득권이 없던 세력들이 지금의 새 기득권을 타파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과거 정권과는 크게 연관되지 않는, 그 세대의 누와 크게 관련 없는 새로운 세대들이 나오는 그림이 짜여야 할 것이다. 5~10년전 리더들이 반복하고 있다면 국민은 미래가 없다고 볼 것이다.

▶내년 보선이 막을 내리면 국민의힘은 곧장 대선을 준비해야 할텐데.

=야권 세력들은 스스로 새로운 시대를 지향하고, 예전과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등 식상한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전체 집단이 살고, 옛 명예도 회복할 수 있다.

▶현재 국민의힘이 이같이 큰 선거들을 앞두고 정부여당에 맞서 잘 나아가고 있다고 보는가.

=이대로 가면 우리는 몰락한다. 희망이 없다. 국민은 미래가 보여야 하는데 5~10년 전 리더들이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볼 것이다. 점잖게 싸우면 욕은 안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민주당이 짠 프레임이다. 민주당도 이재명 경기지사와 안희정 (전)충남지사 등 각각의 목소리와 포지션이 있지 않았는가. 우파 진영에도 다양한 노선이 있는데, 야성을 위축시키는 상황으로 가는 것 같다.

▶문제점과 대안을 무엇으로 보나.

=무엇보다 지향점이 분명하지 않다. 선명한 대안을 내놓아야 지지층이 결집한다. 자리에 앉아 제3자처럼 평론을 하는 일은 중도가 아니다. 진심을 다해 절규하고 호소해야 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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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칙령 제41호의 제정·반포 120주년’기념

[홍준기 기자(=울릉)(zoom800@naver.com)]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이 지난 16일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의 제정·반포 12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첩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우표첩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중요 자료인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및 고종황제가 울릉도·독도에 대한 행정권을 발동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비롯해 팔도총도(1531), 조선왕국도(1737), 동국대지도(18세기 중엽), 삼국접양지도(1785), 조선동해안도(1857), 기죽도약도(1877), 평화선(1952), SCAPIN 제677호(1964), 일본영역도(1952) 등으로 구성됐다.


▲독도재단이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의 제정·반포 120주년’을 맞아 발행하는 기념우표첩 ⓒ독도재단

또, 각종 고지도 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연합군과 일본에서 간행된 지도로 구성된 우표도 발행해 한국을 비롯한 일본, 러시아, 프랑스 등 국내외에서 독도를 한국영토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냈으며, 독도가 우리 땅인 근거에 대한 영문 설명을 첨부해 국내외로 우리 땅 독도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편, 제작된 기념우표는 비매품으로 오는 24일‘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120주년 기념 독도 관련 민간단체 워크숍’ 등 독도재단이 10월 독도의 달을 기념해 개최하는 각종 행사의 기념품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신순식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이 옛 부터 독도는 한국 땅임을 명시한 국제적 자료들에 대한 재조명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독도의 진실을 알리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아이템을 개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기 기자(=울릉)(zoom8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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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슈라이버 '아바도 평전' 번역 출간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권위를 말하는 사람에게는 권위가 없다. 지휘자는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고 독재자도 아니다. 단원들이 모인 공동체에서 자신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지휘자의 일인 독재와 자기 미화를 경계하고 피했다. 단원들에게 민주주의에 기초한 예술가 관계를 제안했고, 평생 이 신조를 지켰다.

아바도의 팬들, 즉 '아바디아니'는 그가 여든한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2014년까지 46년간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마에스트로'나 '스타 지휘자'로 불리기를 거부한 거장의 예술과 인생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응원했다.

독일어권의 저명한 음악 비평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아바도 평전'(풍월당)에서 그의 음악적 이상과 신념, 유럽과 미국과 남아메리카까지 아우르는 연주 활동, 열정적인 후진 양성 등 30년여년간 옆에서 지켜본 것들을 그대로 적었다.

그와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음악을 만들어간 작곡가, 연주자, 오케스트라 단원 등 많은 동료의 생생한 목소리도 전하면서 음악 현장에서 보여준 탈권위적인 자세와 소탈한 인간적인 면모도 전한다.

책은 아바도의 어린 시절부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를 연대기 형식으로 서술한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의 삶과 오스트리아 빈 유학 생활, 뉴욕과 런던, 시카고, 베를린 등을 오갔던 아바도의 지휘 여정을 담담하면서 생생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빈·뉴욕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3대 관현악단으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 시절 그의 모습도 꼼꼼하게 써 내려갔다. 아바도는 1989년부터 2002년까지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단원들과 소통했다.


클라우디오 아바도
[풍월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패권 지향적인 지휘자가 되지 않겠다는 아바도의 태도가 당시 베를린 필하모닉 일부 단원들에게 불안 또는 충격을 안겼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전통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기존의 음악적 소통 방식을 아바도가 깨뜨린 것이다.

아바도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동반자 관계는 음악을 함께하는 가운데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것이었다. 연주하면서 단원들이 서로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했고, 단원들도 차츰 아바도 스타일에 적응해갔다.

책은 지휘봉을 다룰 때 아바도만의 개성적인 특징도 설명한다. 그는 무대로 입장할 때 이른바 '권력'의 상징인 지휘봉을 눈에 보이게 손에 쥐지 않았고, 지휘대에서 연주를 시작하기 직전에서야 빠르고 신중하게 소매에서 꺼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연주하는 작품을 잘 알고 있어도 작품 깊숙이 들어갔다. 책에서는 매번 연주할 때마다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지휘자는 끝"이라는 신념에 따라 지독할 정도로 자신을 돌아보는 독특한 성격도 엿볼 수 있다.

책은 아바도가 베네수엘라의 저소득층 청소년 음악교육 체계인 '엘 시스테마' 같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음악과 사회를 연결하려고 노력한 점에도 주목한다.

비록 실현되지 않았지만, 2010년 밀라노 공연의 개런티로 9만 그루의 나무를 요구한 일은 유명하다. 그의 관심사가 음악뿐만 아니라 인간을 둘러싼 환경과 문화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다.

책은 아바도의 생애를 돌아보며 그가 지휘자의 권위를 주장하지 않고 카리스마적인 지휘자 상에 반대할수록, 사람들은 점점 더 그에게 권위를 실어줬다고 강조한다. 과묵하고 요란하지 않았지만, 지휘대에서 '조용한 혁명'을 이뤘다고 평가한다.

이기숙 옮김. 368쪽. 2만5천원.


아바도 평전
[풍월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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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 태어나서 피할 수 없는 게 2가지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죽음과 세금이다. 죽음은 예측할 수 없지만 세금은 예측 가능하다. 이것을 전문용어로 ‘법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라고 부른다.


안수남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
문재인 정부 들어 이십여 회를 웃도는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주택가격을 안정시켜야 하는 정부로서는 백약이 무효인 상황에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책을 세울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지금껏 세금과 관련한 대책만 해도 크게 5번이나 나왔다. 그러다보니 매년 정기적으로 개정되는 세법에 부동산대책 하나로 추가 개정까지 이뤄지다 보니 주택 관련 세법은 ‘누더기법’이 되고 말았다.

현행 1주택에 대한 비과세 규정과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규정은 하도 복잡하고 어려워 납세자들을 상담해야 하는 전문가인 세무사들도 ‘미로찾기’처럼 어렵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양포세’(양도소득세를 포기한 세무사)라는 신조어도 등장할 정도다.

현재 부동산 취득과 보유, 양도에 관련한 세금에는 투기적 수요를 막기 위해 모두 중과세가 도입됐다. 양도소득세의 경우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제도가 이미 시행되고 있는데, 이번에 도입한 추가 중과세 규정은 아예 거래를 하지 못할 정도로 더 강력하게 세금을 부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투기꾼도 아니고 서민이고, 실수요목적으로 산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라는 판단하에 세금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납세자가 많다는 게 현실이다. 사전에 비과세 대상인지 중과세 대상인지 면밀히 살펴보지 않은 채 일단 처분부터 하고 앙도소득세를 신고하러 왔다가 납부하게 될 양도소득세액을 확인하고 황당해하는 납세자가 의외로 많다.

얼마 전 이데일리로부터 독자들을 대상으로 세금과 관련해 매주 한 꼭지씩 칼럼 연재를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의 정부 대책들이 모두 입법돼 동시에 시행될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수없이 나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해서 걱정을 하던 차였다. 이에 매주 세무칼럼 쓰는 것을 흔쾌히 수락했다.

연재에 앞서서 필자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는 크게 3가지다. 첫째는 황당한 과세를 피하고 합법적인 절세를 하려면 실행 전에 반드시 세무전문가 3명에게 상담을 미리 받기를 권한다. 전문가들마다 견해와 판단이 다를 수 있고 제시하는 대안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안에 따라서는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둘째는 허위로 법적 요건을 갖추지 않아야 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살면서 위장으로 세대를 분리한다거나 거주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주민등록만 위장으로 전입신고를 해 두는 경우를 말한다. 국세청은 최대의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고 세무공무원들은 세무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들이다. 특히 객관적인 자료들을 아주 쉽게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거짓으로 또는 허위로 과세요건들을 조작했을 때 적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비전문가의 조언을 듣지 말고 본인들도 스스로 남의 세금 문제에 끼어들어 정확하지도 않고 책임질 수도 없는 조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 세가지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세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최고의 지혜’이니 꼭 지켜지길 당부한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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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으면 바로 응답하는, 달리는 재미가 있는 차’

현대자동차(005380)가 15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더 뉴 코나’를 2시간가량 몰아보고 나서 들었던 신형 코나에 대한 첫인상이다. 최대 출력이 198마력(ps)에 달하는, 차급에 비해서 과도한 대출력 아닌가 싶은 배기량 1.6L CVVD 엔진을 기반으로 한 코나의 주행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다른 차량과 비교해 눈에 띄는 부분이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소형 SUV 코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N라인 모델 차량이 주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지난 15일 현대차의 신형 코나 출시에 맞춰 해당 차량을 시승했다. 신형 코나는 1.6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기본 모델과, 디자인과 부품 일부를 달리해 고성능 튜닝(부분개조) 모델인 ‘N’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N라인 모델,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 시승 차량은 N라인이었고,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한 카페를 왕복하는 총 79km 구간이었다. 자유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주인 경로였으며, 고양시에서 약간 구불구불한 1차선 포장 도로를 지나갔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소형 SUV 코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N라인 모델 차량이 주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차가 SUV에 N라인 모델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레이스, 서스펜션 등에 고성능 부품을 썼고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을 약간 달리했다. 현대차는 본격적인 고성능 부분개조 모델인 ‘코나N’도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코나의 가장 큰 특징은 엔진, 변속기 등 구동계의 업그레이드다. 엔진은 스마트스트림 1.6L 터보 CVVD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 출력은 198마력으로 기존 모델 대비 20마력 높아졌다. 최대토크 27.0kgf·m으로 같다. 스마트스트림엔진은 1.6L 엔진은 최근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준중형·중형 차량에 널리 쓰인다. 그런데 198마력의 출력은 바로 위 급 SUV인 투싼(180~186마력)보다 더 높다. 가속력 등 운동성능을 높여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소형 SUV 코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N라인 모델 차량이 주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코나에 처음 탑승하고 엑셀러레이터를 밟았을 때 일반적인 소형 SUV에서 예상되는 것보다 훨씬 가파르게 속도가 붙어서 적잖이 놀랐다. 응답 속도가 빨라 달리는 재미가 있었다. 급하게 구부러진 지방도를 지나는데, 속도를 많이 떨어뜨리지 않은 상황에서 방향을 전환하는데 안정감도 뛰어났다. 급감속 시 제동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소형 SUV 코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N라인 모델 차량이 주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양주시에서 현대모터스튜디오로 돌아오는 31km 구간에서는 스포츠모드로 바꾸었다. 엔진 회전수(rpm)이 1000가량 높아지면서 가속 시 차량이 앞으로 치고 나가다는 느낌을 확연히 받을 수 있었다. 연비는 14.2km/L로 공인연비 13.9km/L보다 살짝 높게 나왔다. 처음에 급가속이나 급감속을 여러 번 하고 도심 주행이 많아 연비가 떨어졌는데, 운전이 익숙해지면 좀 더 연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코나 가솔린 일반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왼쪽부터). /조귀동 기자

크기 면에서는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전장이 4205mm로 기존 모델(4165mm)보다 40mm 늘어난 정도다. N라인은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살짝 더 튀어나오게 하면서 4215mm로 10m 더 길다. 전폭, 전고, 휠베이스(축거)는 동일하다. 단 N라인은 전고가 1560mm로 10mm 더 높다. 뒷좌석 레그룸 크기도 동일하다.


코나 가솔린 일반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왼쪽부터). /조귀동 기자

디자인에서는 전면부가 중점적으로 바뀌었다. 주간 주행등과 헤드램프가 바뀌어서 좀 더 날렵한 인상을 주도록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던 현대차 엠블럼은 그 위로 위치를 바꾸었다. 또 범퍼 앞에 붙은 스키드 플레이트 크기를 키우고 은색을 써 포인트를 주었다. 코나의 특징 중 하나인 앞뒤 범퍼와 바퀴 주변까지 연결된 두터운 클래딩은 그대로이지만 튀어나온 정도를 줄여 좀 더 매끈한 느낌을 주도록했다.

N라인의 경우 클래딩 색상을 차량 색상과 똑같이 해서 기존 모델처럼 클래딩이 눈에 띄지 않는다. 전면부는 맨 끝에 튀어나온 이른바 ‘샤크 노즈(상어코)’ 느낌을 주도록 했고, 가로로 길게 세 개의 홈을 파서 스포티한 느낌을 주었다. 헤드램프와 그 바로 밑의 에어인테이크도 일반 모델과 달리 두드러지지 않게 했다. 큰 변화는 없지만 디자인에서 확실한 포인트를 주고자 의도한 코나 일반 모델보다 스포티함과 날렵함을 강조한 셈이다. 휠도 18인치를 썼다.


코나 운전석. N라인이다. /조귀동 기자

실내 디자인에서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10.25인치로 이전 모델보다 2인치 커졌다. 계기반(클러스터)도 이전보다 커져 시인성을 개선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더했다. 그 외에는 큰 변화는 없다. N라인은 빨간색 스티치(바느질) 처리가 된, 스포츠카 느낌이 드는 좌석이다. 내장 부분부분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부분들이 있는 정도다. 사운드 시스템은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무난하게 음악을 들을 정도는 되었다.


코나 운전석. N라인이다. /조귀동 기자

뒷좌석은 넓다고 할 수 없지만, 앉아서 가는데는 큰 불편함이 없어보였다. 트렁크 용량은 360L인데, 뒷좌석을 접으면 1143L로 늘어난다. 올해 출시된 소형 SUV들이 준중형 SUV 급으로 덩치를 키우면서 트렁크 용량도 460~510L 정도로 늘었는데, 이 정도면 소형 SUV로 일상용도나 야외활동을 하기에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코나 뒷좌석. 일반 모델. /조귀동 기자

코나는 ▲스마트 ▲모던 ▲인스퍼레이션의 세 트림으로 판매된다. N라인 모델의 경우 모던과 인스피레이션 트림이 있다. 색깔은 총 10종으로 기존 모델 4종과 비교해 다양해졌다.

가격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 2031만원 ▲모던 2244만원 ▲인스퍼레이션 2716만원,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스마트 2365만원 ▲모던 2569만원 ▲인스퍼레이션 2981만원이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N 라인 모델은 ▲모던 2460만원, ▲인스퍼레이션 2814만원이다.

[조귀동 기자 ca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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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핵심’ 金, 옥중 입장문서 주장
“檢, 특정방향 유도 ‘짜맞추기식’”
추미애 법무장관 “감찰 착수”
남부지검 “확인된 바 없다” 해명
金 “야당 정치인 상대로도 로비”
강기정 “권력형 아닌 檢 게이트”


‘라임자산운용(라임자산)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라임자산)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여권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고, 접대한 현직 검사 중 한 명은 라임 수사팀에 합류해 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폭탄발언’으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김 전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며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5월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 보니 접대 자리에 있던 검사가 수사 책임자였다”고 부연했다.

김 전 회장은 또 “전관인 A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공소 금액을 키워서 중형을 구형하겠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초 2명의 민주당 의원은 소액이라서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윤 총장의 ‘진짜 민주주의’ 발표 후 당일부터 수사 방향이 급선회해 두 사람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했다”고 적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8월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행사에 대한 작심비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여기서 말하는 2명의 민주당 의원은 기동민 의원과 이모 의원이다.

검찰은 최근 라임자산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을 소환 조사했는데, 기 의원은 언론을 통해 라임자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기도 했다. 또한 비례대표인 이모 의원도 소환조사 방침이 통보돼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이 김 전 회장의 자필 옥중 입장문을 공개했다. 뉴시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특정 방향의 진술을 유도하며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다는 의혹도 내놨다. 그는 “검사가 진술 대부분을 작성해 책임자에게 인터넷으로 공유하면 수사 책임자가 원하는 대로 내용을 수정한 뒤 본인에게 인정시키는 식으로 수사가 시작됐다”며 “사건 조사 당시 수사 검사와 다른 의견으로 진술했더니 반말을 하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야당 정치인들을 상대로도 로비를 벌였으며, 이를 검찰에 밝혔지만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라임펀드 청탁 건으로 우리은행 행장 로비와 관련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등에 수억원을 지급했다”면서 “(검찰) 면담 조사에서 이를 얘기했음에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오직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의 발언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검찰이 정권을 겨냥한 타깃 수사를 벌였다는 게 된다. 진실 여부를 놓고 논란을 예고한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은행은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으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현직 검사와 수사관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은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는 사실”이라며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필요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야당 정치인은 “라임 자금이 들어간 회사 중에 내가 자문을 맡았던 곳이 있을 뿐 로비와는 무관하다”며 “김 전 회장과도 모르는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언론과의 통화에서 “사실이라면 이번 사건은 (야당이 주장하는 현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라 사기 사건을 정치권과 연동하려는 ‘검찰 게이트’가 아닌가 싶다”며 “검찰개혁을 좌초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김봉현의 자필 서신에 대한 법무부의 빠른 감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강 전 수석에게 전달하는 줄 알고 5000만원을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에게 줬다고 법원에서 밝힌 바 있다.동행복권파워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추 장관이 관련 의혹에 대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고 중대한 사안이므로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에서 직접 감찰에 착수하도록 지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선영·유지혜·이현미·송은아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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