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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10-15 10:40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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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Red Bulls' Jared Stroud, left, falls under pressure from Toronto FC's Nick DeLeon, center, and Toronto FC's Mark Delgado, right, during the first half of an MLS soccer match, Wednesday, Oct. 14, 2020, in East Hartford, Conn. (AP Photo/Jessica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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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the300]]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1%p대로 좁혀졌다. 국민의힘이 30%대 지지도를 회복하며 민주당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15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사한 10월 2주차 정당 지지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도는 31.3%로 전주보다 4.3%p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0.2%로 1.3%p 올랐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1.1%p로 9월 5주차 조사 이후 2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충청권(13.7%p↓), 경기·인천(5.9%p↓), 20대(13.3%p↓), 40대(8.3%p↓), 진보층(13%p↓) 등에서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충청권(9.7%p↑), 서울(3.5%p↑), 20대(11.2%p↑), 진보층(4.2%p↑), 가정주부(4.4%p↑) 등에서 올랐다. 국민의힘은 9월 5주차 조사 이후 2주 만에 30%대 지지도를 회복했다.

일별 지지도 변화를 보면 13일 국민의힘 지지도는 31.2%로 민주당(30.1%)을 1.1%p 앞섰다. 이날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피격 공무원 아들에게 '타이핑 편지' 답장을 보내 논란이 불거졌다.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정부여당 인사 연루 의혹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는 입장을 밝힌 날이기도 하다.

다른 정당 지지도는 열린민주당 9.4%, 정의당 5.8%, 국민의당 4.8% 등이다. 열린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1%p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10월 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 45.4%, 부정평가 50%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0.6%p 올랐고, 부정평가는 1.8%p 내렸다. 6주 연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488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p,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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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예능 '가짜사나이' 이끄는 교관들 잇따라 사회적 논란 휘말려
이근은 성추행 전과…로건·정은주는 불법 퇴폐업소·초대남 의혹
'가짜사나이'가 앞세운 가치들과 정면 충돌…가혹 훈련 정당성 잃어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이근 예비역 대위. (사진=유튜브 캡처)
유튜브 웹 예능 '가짜사나이' 시리즈의 시작은 과거 지상파 예능 '진짜사나이' 패러디였다. 그러나 그 파급력은 오리지널을 넘어섰다.

무사트 해군 특수전전단 훈련 과정 체험은 수위부터 차원이 달랐다. 가학성, 인권 침해 등 논란에도 시청자들은 '날것'의 콘텐츠에 열광했다. 이름은 분명 '가짜사나이'였지만 그 안의 교관들은 '진짜사나이'보다 더 '진짜' 같았다. 예비역 대위 이근 역시 그런 신드롬 속에서 탄생한 스타다. 그러나 잇따른 악재는 승승장구하던 '가짜사나이'에 제동을 걸고 있다.

'가짜사나이'로 인생이 뒤바뀐 이근은 최근 성추행 전과 기록이 밝혀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근은 2017년 11월 26일 오전 1시 53분 서울 강남구 한 클럽 지하 2층 물품보관소 앞 복도에서 당시 24세이던 피해자의 엉덩이를 움켜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근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이근은 이에 불복해 상고심까지 갔지만 대법원이 기각, 원심이 확정돼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논란은 이근이 유죄 판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추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더욱 확산됐다. 그는 "폐쇄회로(CC)TV에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다"며 해당 판결을 두고 피해자 진술에만 의존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자신의 '무고함'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당시 재판부는 사건 증거로 CCTV를 채택해 "피해자의 진술이 다른 증거들과도 모순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그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근이 모순된 주장으로 판결의 신뢰성을 왜곡·훼손,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피해자 역시 14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가해자인 이근이 상고심까지 거쳐 실체적 진실로 확정된 법원의 판결을 근거 없이 부정하고, 사실관계·법률적 판단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덧붙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근에게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에 급급한 발언을 일체 중지하고, 더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2차 가해를 멈출 것을 요구했다.


'가짜사나이2'에 출연 중인 로건과 정은주.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가짜사나이 시즌2'에 출연 중인 또 다른 교관 로건과 정은주 역시 불법 퇴폐업소 출입·소라넷 초대남 활동 등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유튜버 정배우에게 제보한 인물은 정은주와 1년 반 정도 교제했다는 전 여자친구 A씨다. A씨는 13일 정배우와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방송에 나와서 계속 보이고 들리니까 자꾸 생각나고 화가 나서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정은주의 카카오톡과 라인 메시지에는 로건과 함께 은어를 사용해 퇴폐업소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이 중에는 정은주가 스스로 '순천 ㅊㄷㄴ(초대남)'이라고 소개한 메시지도 있었다.

이렇게 대표 교관들이 치명적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즌1부터 '가짜사나이'가 내세운 '인생 갱생 서사'는 완전히 빛이 바랬다.

극한 훈련이 인성을 넘어 인생까지 교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은 둘째 치더라도 '가짜사나이'를 이끄는 주체인 교관들은 그들이 내세운 가치를 스스로 등졌다. 이들은 훈련 내내 인성과 끈기, 노력, 공동체, 연대 의식 등을 수없이 강조했지만 오히려 이와 정면 충돌하는 행위들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과거 저지른 범법·비도덕 행위들은 그들이 부르짖던 선한 가치와도 부합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갱생'이라는 미명 아래 용인됐던 가혹한 훈련들 역시 그 정당성을 상당 부분 잃게 됐다. 그렇게 혹독한 훈련을 거친 교관들도 결과적으로는 '갱생'과 '교정'에 실패한 까닭이다.

안타깝게도 이번만큼은 '진짜사나이'인 줄 알았지만 그들 역시 '가짜사나이'였다. 대중과 팬들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는 것은 그만큼 그들을 굳게 믿었다는 반증이다. 과연 깨어진 신뢰 조각을 다시 붙일 수 있을까. 이제 그 결과는 온전히 '가짜사나이' 측이 보여 줄 자성과 후속 조치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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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시민사회, 반일민족주의 아닌 보편주의로 소녀상 지키기
일본의 '한일 분쟁사안' 프레임…초기성공했으나 반발 초래
'철거명령' 베를린당국을 적으로 몰지않아…논리전으로 협의 길 열어



소녀상, 베를린 시민과 함께 전철을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전철을 타고 기림일 행사장인 브란덴부르크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8.14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수도 베를린의 시민사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알려 나가는 방식에 있어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

일본이 쳐놓은 반일 민족주의 프레임에 빠지지 않았다.

반일 구호 없이 전쟁 시 여성 성폭력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내세워 베를린 도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낼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는 반민족주의적이면서 다양한 민족의 공존을 통해 보편적 가치를 힘겹더라도 '작은 발걸음'으로 전진시키는 베를린 시민사회의 힘이 뒷받침됐다.

일본의 강력한 로비가 전개되는 가운데 소녀상 철거 명령을 내린 베를린 당국을 적으로 돌려세우지 않았다.

논리전을 통해 토론과 협상의 길을 열었다. 감정싸움으로 번지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소녀상의 존치 여부에 대한 시민단체와 당국 간의 협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철거 명령 당시만 해도 암울한 상황이었던 소녀상 문제의 국면이 전환하게 된 것은 일본의 로비가 부메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일본 측은 소녀상을 일종의 반일 캠페인으로 여겨왔다. 반일 민족주의로 몰아 한국과 일본 간의 외교적 분쟁 사안으로 가둬놓으려는 것이다.

독일 사회는 민족주의와 파시즘을 초록 동색으로 바라본다. 나치 시대에 아리안 민족주의가 전체주의로 어떻게 연결됐는지를 역사의 교훈으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일본 당국은 독일 당국을 상대로도 이런 논리를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미테구청의 철거 명령 공문에는 소녀상의 비문을 문제 삼으며 한국 측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다분히 일본 측 논리가 투영돼 있었다.실시간파워볼

일본의 압박과 로비는 소녀상 철거 공문으로 성공한 듯 보였다. 그러나 일본은 베를린 시민사회를 과소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압박과 로비는 소녀상의 국제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더욱 발현시켰다.

일간 타게스차이퉁은 14일 관련 기사에서 "일본 정부가 자책골을 넣었다"면서 독일에서의 일본인 위안부 피해자를 알리는 운동이 "베를린 시민사회를 풍요롭게 했다"고 평가했다.


2018년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베를린에서의 거리 집회 [베를린=연합뉴스]


베를린 시민사회에 자리잡은 위안부 문제…정치권·언론·학계 지원사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독일 시민사회 속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 왔다.

지난 2018년 3월 9일 세계 여성의 날에 베를린 도심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나와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행진은 축제와 같았다. 시민들은 몸을 흔들면서 행진했다.

시위대의 선두에 선 트럭에서는 테크노 음악이 흘러나왔다. 트럭에는 20대 교민 여성 임다혜 씨도 타고 있었다. 임 씨는 트럭에 서서 마이크를 들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홍보하고 있었는데, 어깨춤을 추고 있었다.

베를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엄숙하게 다뤄지지 않아 왔다. 축제와 같은 거리 시위 등을 통해 베를린 시민사회 속으로 조금씩 녹아들어 갔다.

더구나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현지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는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지역사회와도 소통해왔고, 지역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교육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철거 명령 사태 속에서 코리아협의회가 40여개 현지 시민단체, 지역 시민들과의 연대를 자신했던 것은 이런 활동이 누적돼왔기 때문이었다.

본격적인 연대가 이뤄지기 전인 지난 13일 철거 반대 집회에는 시민 300여 명이 모여들었다. 집회는 역시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코리아협의회 등은 일본의 사죄를 요구해왔지만 반일 구호를 내걸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국제적, 보편적 인권 문제임을 강조해왔다.

13일 시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반일구호는 나오지 않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미테구청의 결정을 논리적으로 비판했다.

예술계에서도 예술의 자유를 강조하며 힘을 보탰다. 베를린조형예술가연합은 12일 성명에서 "공공장소의 예술작품이 다른 국가 정부의 압력으로 철거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학계에서도 베를린자유대, 튀빙겐대, 라이프치히대 등의 교수진이 철거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언론에서도, 정치권에서도 미테구청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일간 베를리너차이퉁은 13일 기사에서 "국가 간 역사 분쟁에서 일방의 편을 들지 않겠다"는 미테구청의 논리를 비판하며 "이런 논리라면 제국주의 시대 식민지에서의 범죄도,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베를린 장벽 건설에 대해서도 우리가 상기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 신문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적시하면서 "일본 정부는 오늘날까지 전쟁 책임과 성폭력 문제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있고, 자국을 전적으로 피해자로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베를린 연립정부의 한 축인 사회민주당의 미테구 지부장인 야니크 한은 13일 일간 타게스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소녀상은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면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광범위한 시민사회가 참여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압력과 로비에서 비롯된 철거 명령이 베를린 시민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부각시킨데다, 과거사를 덮으려는 일본의 잘못된 시도까지 홍보하게 된 셈이다.


베를린 거리에 설치된 소녀상 비문 읽는 시민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쓰인 비문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읽고 있다. 2020.9.27 lkbin@yna.co.kr


감정싸움 자제속 협의테이블 마련…1년기한 소녀상의 영구설치 기회될까
코리아협의회는 철거 명령 공문을 받은 뒤 격앙된 분위기였지만, 분노를 미테구청에 보내지 않았다.

당국을 감정적으로 자극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세웠다.

대신 언론(베를리너차이퉁)이 슈테판 폰 다쎌 미테구청장에 대해 "일본 정부의 수족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3일 철거 명령 반대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들은 당국을 규탄하지 않고 당국의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런 논리 싸움의 방식은 미테구청이 퇴로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다쎌 청장은 기자회견에 이어 미테구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며칠간 소녀상의 역사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위대 속에 있다가 '깜짝' 발언을 요청하며 법원에 시민단체의 가처분 신청이 접수돼 소녀상의 철거 명령이 유보됐다는 점을 알렸다.

그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지난 7일 철거 명령이 떨어진 이후 철거 기한 전날 '소녀상 지키기'의 '절반의 성공'이 이뤄진 셈이었다.

시민단체와 미테구청 간의 감정싸움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은 미테구청과의 추후 협의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거 명령을 무위로 돌린다고 해도 소녀상의 전시 기한은 애초 1년이다. 연장을 위해선 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협의 테이블을 통해 오히려 영구 전시의 길을 열을 수도 있다. 여러 정당과 시민단체가 논의에 참여한다면 소녀상의 보편적 가치를 더욱 인정받을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대표는 통화에서 "국제적이고 보편적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독일의 역사로 만들고 싶다"면서 "베를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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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네이처 논문 발표

삼성전자 모델이 CES2020에 앞서 5일 개최된 삼성 퍼스트 룩 2020 행사에서 마이크로LED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 더 월 292형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연구진이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의 난제로 꼽혀온 청색광 양자점(퀀텀닷)의 효율을 끌어올리고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청색광 퀀텀닷은 적색이나 녹색에 비해 에너지가 큰 푸른 빛을 내야하지만 소재가 이를 견디기 어려워 이를 해결한 소재를 찾는 것이 난제로 꼽혀 왔다. 이번에 개발된 청색광 퀀텀닷은 전기를 받아 빛을 내는 방식의 '자발광' 퀀텀닷이다. 빛 변환 효율을 이론 효율까지 끌어올렸고 1만 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빛을 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원 앞에 빛을 받아 다른 색의 빛을 내는 퀀텀닷 필름을 덧씌운 형태다. OLED처럼 전기를 받아 스스로 빛을 내는 진정한 의미의 QLED 디스플레이는 아니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연구진은 지난해 적색광과 녹색광에서 자발광 QLED 효율과 안정성을 끌어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청색광 개발에도 성공하며 자발광 QLED 상용화의 가능성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자발광 QLED TV가 상용화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청색광 퀀텀닷 개발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다른 연구들과의 격차도 크다는 것을 알린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장은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펠로우 연구팀은 셀레늄화아연(ZnSe) 기반 소재를 활용해 스스로 빛나는 청색광에서 최대 효율을 달성하면서도 안정적인 퀀텀닷을 개발했다고 이달 1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퀀텀닷은 수 나노미터(nm·10억 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입자다. 전류나 빛을 흡수해 다시 빛을 낼 수 있다. 반도체 크기가 작아져 양자역학이 적용되는 단계까지 내려가면 크기에 따라 색을 결정하는 빛의 파장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색상이 뛰어난 디스플레이를 만들 소재로 꼽힌다. 빛을 내는 반도체의 크기가 작아 세밀한 화소 표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퀀텀닷을 이용해 만드는 디스플레이 소자가 QLED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QLED를 주력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가 시중에 내놓은 QLED는 빛을 내는 광원을 뒤에 두고 앞에 퀀텀닷 필름을 배치해 광원의 빛을 받은 퀀텀닷이 다시 빛을 발하는 방식으로 색을 낸다. 때문에 전기를 받아 바로 빛을 내는 OLED와 다르다. QLED가 가지는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없어 진정한 의미의 QLED 디스플레이는 아니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기를 받아 바로 빛을 내는 자발광 QLED 개발에도 주력해 왔다.

장은주 펠로 연구팀은 지난해 11월에는 인화인듐(InP)을 활용해 유독한 중금속인 카드뮴을 쓰지 않으면서 효율도 높고 안정적인 QLED 소자를 개발했다고 네이처에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자발광 QLED 소자의 발광 효율 21.4%를 달성하고 100만 시간을 가동할 수 있는 내구성을 보여 QLED 상용화 가능성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장 난제로 꼽히는 청색광 QLED는 당시 연구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퀀텀닷은 크기를 줄일수록 청색에 가까운 빛을 내게 된다. 하지만 퀀텀닷이 작아지면서 반대로 표면적은 넓어지게 된다. 표면에 결함이 없어야 높은 효율을 내는데 넓어질수록 결함 없이 균일하게 만들기가 어려워진다. 여기에 파장이 작아 반대로 에너지가 큰 청색광을 소재 자체가 오래 견디기도 어려웠다.

이번에 연구팀은 셀레늄화아연 소재를 기반으로 457nm 파장대의 청색광 퀀텀닷 합성 기술을 제시했다. 셀레늄화아연은 소재 자체의 색이 청색광에 가까워 최근 퀀텀닷 소재로 주목받아 왔다. 연구팀은 불산과 염화아연(ZeCl₂) 첨가제를 활용해 셀레늄화아연 결정 구조의 결함을 제거해 소재 자체의 발광 효율을 높였다. 여기에 염소의 농도를 층층이 조절한 코어로 퀀텀닷 외부를 감싸는 방식으로 전자가 전달되는 효율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물질에 전기를 가했을 때 외부로 나오는 빛 에너지의 비율인 외부양자효율(EQE) 20.2%를 달성했다. 이는 청색광 퀀텀닷에서 이론으로 제시된 19.8%을 채웠다. 제곱미터당 100 칸델라(cd·선명함을 나타내는 광도의 단위)의 빛을 낼 때를 기준으로 광도가 처음의 50%로 떨어지는 데 1만 5850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진의 청색광 퀀텀닷 개발 연구들에서는 광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는 데 5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지 않은 청색광 QLED 의 안정성을 대폭 높인 것이다.

올해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사업에서 퀀텀닷 관련 연구과제를 맡게 된 양지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전공 교수는 “청색광 QLED의 빛 효율은 이전 최고기록이 8~9%였는데 이번에 이론 효율에 도달한 것”이라며 “안정성도 안정한 시간을 제시하는 연구 자체가 없을 정도였는데 시간을 제시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배완기 성균관대 나노공학과 교수는 “QLED 소재 개발이 학문적으로 많이 이뤄지는 가운데서도 청색 소재 개발이 부족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고효율 LED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론효율에 도달한다는 것은 첫 단계로 얼마나 오랜 시간 구동했을때도 효율이 유지될지가 중요하다"며 "소재 안정성을 향상시키거나 하는 산업 단계의 연구는 아니지만 다른 연구에 비해서는 초격차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산업적으로는 아직 선명도(휘도)나 수명에서 개선해야 할 길이 멀지만 학문적으로는 의미가 있다”며 "한국이 퀀텀닷에서 강국이고 삼성도 잘하고 있는데 제품 개발에 앞서 소재개발 기술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QLED 관련 기술을 네이처와 같은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일부 공개하며 QLED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기업들이 사내 연구결과를 학술지에 공개하지 않는 것과 달리 적극적인 공개 방식으로 기술 주도권을 잡고 있다.파워사다리게임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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