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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람뿌 작성일20-10-10 07:33 조회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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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원, 국감서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사업해야"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사실상 공식화하고 나서면서 중고차 판매 업계와의 갈등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소비자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판매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중고자동차 매매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10일 국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김동욱 현대차 전무는 지난 8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중고차 시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포함해 70∼80%는 거래 관행이나 품질 평가, 가격 산정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며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완성차가 반드시 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완성차 업계도 중고차 거래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현대차가 이를 공식적인 석상에서 밝힌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규모만 20조원에 달하는 중고차 매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신규 진출과 확장 등이 제한돼 왔다. 기존에 SK엔카를 운영하던 SK그룹은 사업을 매각하기도 했다.

작년 초 지정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기존 업체들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진출을 제한하는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했지만, 동반성장위원회는 이에 대해 작년 11월 부적합 의견을 냈다. 현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만 남아 있다.


중고차 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매출이 수조원에 달하는 수입차 업체는 대부분 국내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어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만 제한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

앞서 한국자동차산업협회도 지난달 보도자료를 내고 중고차 거래시장에 국내 완성차 업체 진입이 규제되면서 수입차보다 국산 중고차 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자 불신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2017년식 제네시스 G80 가격은 신차 대비 30.7% 떨어졌지만,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는 벤츠의 E클래스는 25.5%, GLC는 20.6% 낮다. 2017년식 현대차 쏘나타는 45.7%, BMW3 시리즈는 40.9%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중고차 판매 사업의 범위에 대해 중기부,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다른 사용자 단체 등과 충분히 협의하면 기존 영세한 중고차 업계와의 상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전무는 "근본적인 문제는 품질 평가, 가격 산정을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현대·기아차가 가진 차에 대한 노하우와 정보를 최대한 공유해서 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라는 게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답변하는 박영선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결정권을 쥐고 있는 중기부는 일단 현대·기아차에 추가 상생 방안을 제출하라고 한 상태다.엔트리파워볼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국감에서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중고차를 관리하게 되면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도 차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어서 좋고, 중고판매업도 그동안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대·기아차가 중고차 판매업에 진입해서 이익을 낸다고 하면 이 일은 성사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중고차 판매업계와의 상생을 조건으로 진출해 이익 없이 '이븐 포인트(even point)'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를 만드는 데에 해결책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 중고차 업계는 여전히 대기업의 진출에 반대하고 있어 향후 이 같은 방침이 가시화할 경우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 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고차 시장은 규모는 크지만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 비대칭성으로 질 낮은 물건이 많이 유통되는 '레몬마켓'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영세업체가 난립하고 있어 현재 업체 수는 6천여개, 종사자만 5만5천여명에 달한다.

곽태훈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장은 국감에서 "현재 케이카가 한 달에 200∼250건을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 회원사는 15∼16대 정도에 불과해 굉장히 힘들다"며 "여기에 대기업인 완성차 업체까지 들어오면 우리는 매집을 못 해서 상생을 할 수가 없고 30만명(가족 포함)의 생계가 위협받는다"고 토로했다. 곽 회장은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거듭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직은 중고차 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여건이 갖춰지면 상황을 봐서 추진할 문제이고, 진출 방식이나 시기 등에 대해 현재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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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선 오늘(10일)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입니다. 5년, 10년 단위로 이른바 '꺾어지는 해'라서 한껏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데, 특히 대규모 열병식에서 어떤 신무기를 선보일지가 관심입니다.

김학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은 평양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예술 공연과 코미디쇼까지 다양한 행사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평양은 경축 분위기로 들끓고 있습니다. 여기 평양호텔을 비롯해서 평양의 많은 거리들이 꽃으로 단장하고 있습니다.]

노동당 간부들은 어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참석자 명단에 김정은 위원장은 없었는데,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오늘 열병식에서 직접 연설을 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현재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금수산 참배를 하지 않는 것은 열병식 관련, 특히 직접 연설 준비 문제 아니겠느냐 (분석합니다.)]

우리 군은 대규모 열병식에서 어떤 신무기가 등장할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지난 7일, 국정감사) : (북한이) 상황 관리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그다음에 열병식 등을 통해서 신형 장비들을 무력시위할 것으로 현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탄두 탑재나, 사거리가 길어진 신형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화성-15는 이동식 발사 차량의 바퀴 축이 9개였는데, 바퀴 수가 늘어난 차량이 등장한다면 사거리 확대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신무기를 공개하더라도 당장은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파워볼엔트리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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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학회 사건 때 압수됐다 해방 후 발견
1957년 '큰 사전' 편찬의 바탕된 육필 원고
주시경 첫 한글사전 '말모이' 원고도 보물
2001년 등록문화재 도입 이래 '승격' 처음

조선어학회 회원들이 '조선말 큰사전' 편찬 작업을 하는 모습. 문화재청은 8일 '조선말 큰사전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4-1호, 524-2호) 등 기존의 등록문화재 2종4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사진 문화재청]

3‧1 운동 10년 후인 1929년 10월 31일, 사회운동가‧종교인‧교육자‧어문학자‧출판인‧자본가 등 108명이 ‘조선어 사전’ 편찬 모임을 결성했다. 이후 조선어학회(현 한글학회)로 이어진 모임은 13년에 걸쳐 철자법, 맞춤법, 표준어 등을 정비하면서 우리말을 사전 원고에 담았다. 고종의 일곱째 아들 영친왕도 후원금 1000원(현재기준 약 958만원)을 기부했다. 당시 개성 송도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던 이상춘 교사는 조선어학회에 자신이 모은 9만여 한글낱말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렇게 이뤄지던 사전 작업은 1942~45년 일제의 탄압(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인해 중단됐다. 사건 관련자인 이윤재, 한징은 옥중 사망했으며 최현배 등 11명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원고는 증거물로 일본 경찰에 압수됐다. 그러다 해방 후인 1945년 9월 8일 경성역(지금의 서울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원고가 기적적으로 발견돼 이를 바탕으로 첫 우리말 사전 발간이 이뤄질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키려 한 국민적 노력의 증거물인 ‘조선말 큰사전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4-1호, 524-2호)와 그 바탕이 됐던 ‘말모이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3호)가 국가지정문화재(보물)가 된다. 문화재청은 제574돌 한글날을 앞둔 8일 이들 등록문화재 2종 4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2001년 근현대문화유산을 별도 관리하는 등록문화재 제도가 시행된 이래 이 같은 ‘승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예고한 '조선말 큰사전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4-1호, 524-2호). 사진은 독립기념관(왼쪽) 및 한글학회가 소장한 조선말 큰사전 원고로 십수년에 걸친 수정, 교열 작업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사진 문화재청]
‘조선말 큰사전’ 원고엔 십수년에 걸친 집필‧수정‧교열 작업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방 후인 1947년 10월 9일 ‘조선어 큰 사전’ 제1권이 발행됐고 수년간 개‧증본을 거쳐 1957년 총 6권의 ‘큰 사전’이 나왔다. 이번에 보물이 되는 것은 사전 원고의 필사본 교정지 총 14책이다. 한글학회(8책), 독립기념관(5책), 개인(1책) 등 총 3개 소장처에 분산돼 있다. 1950년대 '큰사전' 편찬원으로 참여한 고 김민수 고려대 교수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개인 소장본(미공개 자료)도 이번 조사 과정에서 발굴돼 함께 지정 예고됐다.

함께 보물 지정 예고된 ‘말모이 원고’는 학술단체인 ‘조선광문회’ 주관으로 한글학자 주시경(1876~1914)과 그의 제자 김두봉(1889~?), 이규영(1890~1920), 권덕규(1891~1950)가 집필에 참여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사전 ‘말모이’의 원고다. ‘말모이’는 말을 모아 만든 것이라는 의미로, 오늘날 사전을 의미를 하는 순우리말. 원고 집필은 1911년 처음 시작돼 주시경이 세상을 떠난 1914년까지 이뤄졌다. 원래 여러 책으로 구성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ㄱ’부터 ‘걀죽’까지 올림말(표제어)이 수록된 1책만 전해진다.


문화재청이 8일 보물로 지정 예고한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의 '말모이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3호). 240자 원고지에 단정한 붓글씨체로 써 있다. 원고지 아래 위에 걸쳐 해당 면에 수록된 처음과 마지막 단어, 모음과 자음, 받침, 한문, 외래어 등의 표기 방식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문화재청]
240자 원고지에 단정한 붓글씨체로 썼고 ‘알기’, ’본문‘, ’찾기‘, ’자획찾기‘의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원고지 아래 위에 걸쳐 해당 면에 수록된 첫 단어와 마지막 단어, 모음과 자음, 받침, 한문, 외래어 등의 표기 방식이 안내되는 등 사전 편찬을 위한 원고란 게 한눈에 파악된다. 1916년 김두봉이 이를 바탕으로 문법책인 『조선말본』을 간행하기도 했으나 3‧1운동을 계기로 일제 감시를 피해 상해로 망명하고 이규영도 세상을 떠나면서 이 원고는 정식으로 출간되지 못했다. 문화재청 황정연 학예연구사는 “비록 원고 일부만 남았지만 이들로부터 이어진 사전 편찬 체계가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사전’의 바탕이 됐다는 점은 학계에서도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말 사전편찬회 창립 광경 신문기사(1929.11.2. 동아일보). [사진 문화재청]

‘조선말 큰사전 원고’를 바탕으로 증보와 수정을 거듭해 1957년 발간된 '큰 사전' 6권. [사진 문화재청]
이들 2건은 1972년 안중근 의사 유묵(보물 제569호)과 윤봉길 의사 유품(보물 제568호), 1997년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보물 제1245호) 이래 처음으로 보물이 되는 근현대문화유산이다. 2001년 등록문화재 제도가 도입된 이후 국보‧보물 등 지정문화재는 구한말 유물까지 대상으로 하는 관행이 굳어져 왔다.

문화재청은 “독립운동사료를 포함한 근현대문화유산에 대한 역사‧학술적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2019년부터 자문회의에서 검토해왔고 이번이 첫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사는 “관련 학술연구가 크게 축적돼 가능해진 변화”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근현대 지정문화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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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활약에 대세 자리 양보했던 콘솔
PS5·엑박 시리즈X 출시로 분위기 전환 주목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차세대 콘솔 게임기 출시를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콘솔 게임 전성시대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11월 역대급 성능을 갖춘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전 세계 시장에 잇달아 선보인다. 두 회사 모두 사전예약 시작과 함께 품절 사태를 일으키는 등 콘솔 게임 유저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782억달러이며, 그중 콘솔 게임 시장은 약 327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전 세계 점유율은 35.8%, 콘솔 게임 시장은 27.5%로 집계됐다.

콘솔 게임은 전 세계 게임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플랫폼이다. 콘솔은 게임을 위해 제작된 디바이스로, 하드웨어적 장점을 가졌다. 전용 컨트롤러를 통한 조작감과 업그레이드나 추가 부품 교체 없이 쉽게 구동할 수 있는 용이성을 갖췄다.

다만 콘솔 게임은 PC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활약으로 과거 전성기 때보다 주춤해진 모습을 보여왔다. 일본처럼 아직까지 콘솔 게임이 강세인 시장도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모바일 이용이 늘면서 모바일 게임이 게임 산업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MS의 '엑스박스원(XBox One)' 이후 약 7년 만에 나오는 콘솔 역사상 최고 성능을 갖춘 차세대 콘솔 게임기가 게임 유저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소니의 'PS5'와 MS의 '엑스박스 시리즈X'다. PS5는 11월12일, 엑스박스 시리즈X는 같은 달 10일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X는 최근 국내외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사전예약 시작 몇 분 만에 모두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소니는 전 세계 각지에서 진행한 PS5의 사전예약에서 조기 품절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추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지난달 18일부터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1차 판매국에서 PS5의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사전예약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서버 마비와 품절 대란 사태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처럼 전 세계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는 데는 콘솔 게임기의 세대 교체와 함께 차세대 콘솔 게임기가 단순한 콘솔 기기를 넘어 '디지털 다운로드' 등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전환되면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X는 콘솔 게임의 디지털 배급방식 전환에 중요한 세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콘솔 게임의 디지털 다운로드가 주요 배급방식이 되면 소비가 높은 콘솔 계정은 다른 게임 플랫폼으로 이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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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에서 백인 경찰이 임신 9개월 차 흑인 여성을 무릎으로 찍어누르는 등 무력을 동원해 제압한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정당한 체포 과정이었음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 여성에게 아무런 혐의가 없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9일 CNN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미국 중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한 주유소 앞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흑인 수십명이 밀집해 있었는데 그중에는 만삭 임신부 데자 스털링스(25)도 있었다. 모여있는 사람들을 본 주유소 주인은 “15~20명쯤 되는 흑인들이 집단으로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다.

곧이어 도착한 경찰은 “주유소를 이용하거나 물건을 사지 않을 사람들은 모두 밖으로 나가라”고 명령했다. 이때 한 흑인 남성이 거부 의사를 밝히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경찰은 그를 뒤쫓아 뛰기 시작했고 추적 끝에 남성을 붙잡았다. 스털링스가 경찰에 제압당한 건 바로 이 과정에서다. 도주하던 남성과 경찰 사이에 서 있던 스털링스는 얼떨결에 체포 대상이 됐고 함께 붙잡혔다.



문제가 된 건 경찰의 진압 방식이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경찰은 스털링스를 바닥에 엎드려 눕힌다. 그다음 한 경찰관이 스털링스의 등을 무릎으로 찍어누르며 수갑을 채운다. 무력에 제압당한 스털링스가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를 본 주변 사람들이 “임신한 여성이다”라고 소리치자 경찰은 그제야 스털링스의 팔을 잡아당기며 일으키려 한다. 이후 스털링스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은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경찰의 과잉 진압을 질타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또 스털링스는 물론 당시 모여있던 흑인들이 싸움을 일으키거나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는 증언이 나오면서 비판 여론은 거세졌다. 한 목격자는 “(그들은) 폭력에 희생된 자들을 기리는 흑인 인권운동 행사를 위해 풍선을 사고 그걸 나눠주고 있었다”며 “경찰이 오기 전에도 싸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스털링스의 변호인 역시 “경찰은 스털링스가 (도주 남성의) 체포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CNN은 “경찰에 항의하는 집회가 5일간 이어지고 있다”며 “시위대는 스털링스를 체포한 경찰관과 책임자들을 해임하고 경찰 예산을 삭감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도 “해당 경찰관을 포함해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은 오히려 압력을 가하지 않기 위해 조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파워사다리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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